브이에이코퍼레이션(VA Corporation)이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숏필름 공모전’ 제작지원작 2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오은영 지원자가 출품한 스릴러 ‘아주 먼 곳’, △이이상 지원자의 드라마 장르의 ‘공작’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프로덕션 업계 이해도를 높이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는 숏필름 공모전인 ‘VA 버추얼 영화제’를 지난 5월 개최하고 접수를 약 두 달간 진행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이 중 △버추얼 프로덕션(VP) 활용의 적합성, △시나리오의 작품성 및 독창성을 기준으로 지난 10일 1차 심사를 통해 6개사를 선정하고, 이어 14일~17일 2차 대면 심사를 통해 최종 2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2개팀에게는 ‘버추얼 프로덕션 워크숍’을 통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버추얼 프로덕션 워크숍’은 오는 7월 3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선정된 2개 팀은 형식적인 클래스나 이론 위주 강의가 아닌 버추얼 프로덕션 실무 촬영 교육, 버추얼 스카우팅 및 에셋 라이브러리 플랫폼 ‘브이 스테이지(V STAGE)’ 활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각 팀당 △제작비 500만 원 지원 △VA STUDIO HANAM 스튜디오 지원 △촬영 에셋 제작 지원 △촬영 장비 대여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최종 대상 선정 1팀에게는 추가적으로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씨네허브 영화제 출품 및 배급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에 참여한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오창원 이사는 “버추얼 프로덕션이라는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제작 방식을 활용하는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좋은 시나리오가 많아 장고의 끝에 두 작품을 선정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서 최선의 서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일장춘몽>, <1987>의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김우형 촬영감독은 “버추얼 프로덕션에 관심이 많은 신인 감독이나 연출가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업계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도 지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SF와 판타지 장르를 지원하는 공모전이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이었다”, “VA 버추얼 영화제와 같은 버추얼 프로덕션 교육 및 제작지원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많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모전을 통해 6월 28일까지 시놉시스 및 시나리오 등을 공개 모집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보였다. 장르로는 △드라마(28.6%), △스릴러(25.7%)가 가장 많았으며 △판타지(22.9%), △멜로&로맨스(8.6%), △액션(8.6%), △코미디(2.9%), △기타(2.9%)가 뒤를 이었다. 공모전 참여자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60%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20%, 40대와 50대가 각각 10%로 나타났다. 참여자 직업은 현업인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인 30%, 학생 10%로 비현업인의 참여도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