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매니지먼트사에는 숙명과 같은 책임이 따른다. 다름 아닌 신인 발굴이다. 연기력이 입증된 기성 배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체계적 시스템’의 영역이라면 신인의 잠재력을 읽어 스타로 키워내는 것은 ‘동물적 감각’의 영역이다.》
단편영화 한두 편의 필모그래피, 때로는 사뭇 평범해 보이는 얼굴에서 가능성을 발견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배우 매니지먼트사 ‘앤드마크’는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영화 ‘마녀’의 ‘자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조이서’를 연기한 김다미, ‘미성년’의 ‘주리’, 넷플릭스 ‘킹덤’의 중전을 연기한 김혜준은 앤드마크의 권오현 대표(39)가 발굴한 원석이기 때문. 김다미와 김혜준은 각각 마녀와 미성년으로 2018년과 2019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한 소속사에서 2년 연속 신인여우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은 앤드마크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