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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는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 주도권 놓고 사업확장 가속화

메타버스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관광,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규모가 2019년 50조원에서 2025년 540조원, 2030년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뛰어든 선도기업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위지윅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들은 전략적 사업 제휴와 투자∙인수를 통한 IP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국내 최고 수준의 VFX 기술력과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를 기반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 원천IP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IP 생산과 확장, 배급∙유통까지 잇는 메타버스 제작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 사업 생태계를 확장할 전망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원스톱 버추얼 프로덕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원천 IP 확보 사업 확장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경기도 하남에 ‘아시아 최대 버추얼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오랜 R&D로 축적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VA STUDIO HANAM)을 중심으로 버추얼 프로덕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미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패션화보, 컨퍼런스, XR 콘서트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기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는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서 참여한 작품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IP생산–2차 확장– 배급∙유통’로 이어지는 원스톱 메타버스 제작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활발하게 사업확장을 진행 중이다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인 자회사 모팩(Mofac)을 중심으로 영화/드라마 제작, 콘텐츠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분야별 인기 원천 IP를 내재화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SI 프리 시리즈A를 통해 펄어비스, NHN, 컴투스, JTBC스튜디오, LG전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브이에이코페이션은 투자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IP 강화뿐만 아니라 대량의 IP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고도화 작업도 병행한다. 지난 8월에는 LG전자와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남에 공동 R&D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위지윅, 영화 콘텐츠 제작 체인 완성 이어 XR 스테이지 구축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자회사 인수를 통해 영화 콘텐츠 제작 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4월 국내 3대 영화 유통배급사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와 VFX, CG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콘텐츠 투자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해 영화 콘텐츠를 제작해 배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뒀다.

또한 IP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장르 전문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애니메이션 제작사 '골드프레임', 후반제작 전문회사 '에프포스트' 등을 인수해 밸류체인 강화하며 통합 스튜디오로의 속도를 높였다. 아울러 지난 8월 경기도 김포에 가로 24m,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LED 월로 증강현실(AR)을 덧입힌 확장현실(XR) 공연이 가능한 상설 스테이지를 마련해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 스튜디오 구축 이어 원천 IP 개발 나서

자이언트스텝은 VFX 제작 사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LED 월 기반 버추얼 스튜디오 개발을 마쳤다. 자이언트 스텝은 올해 하반기부터 광고 VFX 제작 사업과 실감형 콘텐츠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이언트 스텝 또한 원천 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은 게임사 등과 협력사와 IP를 공동으로 소유했다면 이제는 독자적인 IP를 개발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에 나섰다.

스튜디오 인프라를 증설해 하반기부터 수익 창출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원천 IP 강점’ CJ ENM, 버추얼 스튜디오 연내 완공 예정

CJ ENM은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면서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CJ ENM은 경기도 파주에 1800억원 투자해 경기도 파주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월을 보유한 VFX 스튜디오를 포함, 총 13개동 약 6만5000평의 초대형 미래 스튜디오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CJ ENM은 웰메이드 IP 양산할 수 있는 스튜디오 구축과 함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보유한 ‘에픽게임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3D 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 기술을 접목시켜 글로벌 수준의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5년간 쌓아온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티빙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도 공급할 예정이다.